2016년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태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뜨개에 재미를 붙이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내 아이를 위해 예쁜 옷, 좋은 옷을 입히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직접 뜨개도안까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만 살아가던 삶에서 한민영이라는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을 되찾는 경험을 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 시작했지만, 잊혀져 가던 오롯한 내 시간과 자존감을 되찾게 된 것이 제게는 뜨개입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MignonKnit의 뜨개 도안은 내 아이가, 내 가족이, 내가 입을 옷을 직접 만져보고 고른 실들로 실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때문에 작품 실 선정에 민감하고, 신중을 기해 고른 실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의 시너지가 뜨개하는 소중한 시간과 완성 후 작품의 만족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내가 뜨고 싶은 것이 아닌, 내 가족이 입을 좋은 실로 뜨는 예쁜 옷을 만듭니다.
제가 뜨개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 뜨개옷 도안 시장은 척박한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아들 뜨개옷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해외 뜨개 도안으로 눈을 돌렸고, 해외도안을 뜨면서도 좀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직접 도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MignonKnit의 도안은 기본적으로 아들이 입어도 예쁜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부분이 되었습니다.